K-알바

보호시스템 알바후기 - 미스터트롯 서울 앵콜 콘서트

Joy조이 2020. 12. 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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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었다.

20대 초반부터 보랑 몽실이랑 함께 여러 콘서트들 진행요원 아르바이트 다녀봄

이번엔 미스터트롯인데 코로나 방역 수칙 때문에 꽤나 까다로웠음.

보호시스템은 처음 지원해서 가봄.

일급이 65,000원인데 다른 아르바이트 치고 정말 짠편이다

할 거 없기도 했고 몽실이가 영탁의 팬임



체조경기장에 내려서 집합 장소에 도착했는데 알바생들인지

죄다 검정 패딩을 입고있음

지원자들 복장에는 어두운계열의 상의와 바지 마스크는 흰색이어야하고

치마 레깅스는 당연히 안됨.



대형 공연이라 구청직원들이 나와있다면서 모여있는 알바생들을 거리두기 하기 위해

경호원 남자분이 우릴 막 떼어놓기 시작했음

그러고 열 재고 출석체크하고 들어감.



그리고 색깔별 조끼를 건네 받음

입고 무조건 대기였다. 원래 대기만 주구장창 함.

근데 그렇게 길지 않았음

대기하다가 구역을 안내받 리허설 하고 있는데 들어가서

전에 공연했던 좌석스티커들을 떼야했다

떼고나와서 또 대기.

그러다가 점심 주는 줄 알았는데 안줌

다른 곳은 점심부터 저녁까지 챙겨줬는데

그러다가 테이블 옮기고 손소독제 비치하고 등등의 잡일을 함

그리고 페이스쉴드를 끼고 비닐 장갑에다가 경광봉까지 쥐어주고

관객 입장 전 화재대피 대응훈련을 함

사이렌이 울리면 비상구로 대피하라는 멘트를 크게 해야함

생각보다 작은 소리면 공연이 취소될수도 있단다;

무사히 마치고 관객 입장함 마스크도 못벗게 하고 함성도 못지르게 해야해서

함성금지 팻말도 가끔 보여주고 사진촬영도 못하게 해야함

다 어르신들이었는데 돈 주고 보러와서 사진도 못찍고 조금 안쓰러웠음

다른 진행요원들이 한참 끝자리의 어르신을 내 쪽으로 보내서 진짜 당황했음

티켓팅도 노부부 분들이 자리도 끝과 끝 구역으로 갈렸는데 나보고 같이 앉으면 안되냐고 하시는데

안타까웠음.. 누가 티켓팅을 이렇게 해준건지

여튼 공연시작되고 관람은 안됨 마스크 벗는지 일어나는지 확인해야함

그러고 오픈채팅으로 구역 팀장의 지시가 내려오는데

교대로 밥을 먹는다면서 두명을 호명하여 내가 나옴

40분까지 다시 자리로 복귀라는데 저녁시간은 1시간은 줘야되는거 아닌지

구역 먼 사람들은 특히나 먹으러 가는 그 걸어가는 시간에서 십분 다 까먹음



대충 먹고 또 그 시간에 쉬는게 아니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라는 거임.

가이드도 알려주지도 않아놓고 질문 하고 있는데 복귀시간 안됐냐며 도리어 팀장이 화냄;;

1시간도 안주냐고 물어봄 대기시간이며 뭐며 다 포함되어있는거라는 말도안되는 소리를 함;;

그러면서 얼른 복귀하시라는 말을 함

나랑 같이 나온 여자사람은 시간 없다면서 계약서 쓰지 않고 들어감

...? 여튼 공연 마치고 구역 순서대로 퇴장함 그리고 나서 우리도 막차 시간때문에 겁나 뛰는데

다른 알바들 다 뛰고 있음 집 오니 자정 넘어서 차 끊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될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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