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알바

2020 수능시험 코로나방지 칸막이 알바 후기

Joy조이 2020. 12. 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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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급이 겁나 쎈 알바 발견

우리 집 지역 2군데 고등학교에 수능 칸막이 설치 알바였음

일급이 13만원으로 이틀 근무하는 거였음

전날 면접으로 보러 오라고 해서 사무실을 찾아감

계좌번호 전달하고 붙이는 방법이나 대충 설명들음

아침 8시까지 늦지않게 도착해서 팀을 만들어 출발한다고 함

몇명을 뽑았는지는 모르지만 여튼

다음날 근무 날이 됐음

보랑 몽실이랑 함께 가족찬스를 써서 사무실 직행으로 올 수 있었음

사람들이 무진장 많았음 그리고 한명씩 열재고 조를 전달받는데

우리 셋은 다 떨어지게 됨

나는 c조. 차에 타자마자 팀장분이 우리가 제일 먼 곳을 간다고 하면서. 하루에 3군데 다음날 3군데 간다는데

오늘 4군데 가면 내일 2군데 가고 일찍 끝날 수 있다고 하심

00고등학교 도착

용달차에서 20개 넘는 박스들이 내림 코로나 방지용 칸막이 라고 쓰여있음

팀을 나눠 두명이 박스를 시험보는 반 앞에 한개씩 갖다놓아주면

붙이는 조는 맨 윗층 부터 올라가서 한 반 씩 클리어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었음

근데 붙이는게 굉장히 까다로움 수험생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책상 센터에 맞춰 설치해야하는데 올려지는 발판 밑부분엔 테이프도 총 4개가 붙어있다

두개 떼서는 안붙는 책상이 있음

4개를 다떼야함 피부로 슥슥 문대면 촤르르 벗겨지는 것도 있고 손톱으로 꼬집어도 안떼지는 껍데기가 있음.

그리고 앞 뒤도 구분해서 올려붙여야하고 굉장히 까다로운 작업임

치고 가도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해야한다. 수능 보다가 툭 쳐서 떨어지면 큰일나니까.

여튼 일급으로 치면 쉬운 알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은근 집중력을 다해서 온 몸의 노동이 들어가는 일이다.

책상이 좀 낮은가 숙여서 붙이고 떼고 하다보면 목 허리 손목 아픈게 현실

그래도 간만에 의미있는 알바여서 만족스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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